
1. 강박장애란 무엇인가강박장애(OCD)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정신질환이다.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는 불쾌한 생각(강박사고)을 억누르기 위해 본인도 이유를 잘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며, 이 과정 자체가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한다. 단순히 깔끔한 걸 좋아하거나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정도와는 다르다. 강박장애는 “이 행동을 멈춰야 하는데”라는 자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견디기 어려워 계속 반복하게 되는 점이 특징이다. 반복되는 생각이나 행동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이나 인간관계를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진다.2. 반복되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의 양상강박사고는 보통 현실과는 관계없는 불쾌한 장면, 오염에 대한 과도한 걱정,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1. 양극성장애란 무엇인가양극성장애는 감정이 두 개의 극단 사이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정신질환이다. 조증이라는 높은 기분 상태와 우울증이라는 낮은 기분 상태가 번갈아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조증일 때는 평소보다 활동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지나치게 커져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반면 우울 상태로 전환되면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깊은 무기력에 빠진다. 기분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단순한 기분 변화와는 다르며, 감정이 스스로 제어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양극성장애는 외부에서 보기엔 에너지가 많고 긍정적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 기능이 불안정해진 상태다. 초기에는 우울증으로 오해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

우울증이란 무엇인가우울증(Depression)은 단순히 기분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 상태를 넘어, 장기간에 걸쳐 슬픔, 무기력, 흥미 상실이 지속되며 일상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는 정신건강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꼽으며, 심한 경우 자살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경고한다. 우울증은 기분장애의 한 형태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 불균형,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환경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발병 원인과 촉발 요인우울증의 원인은 단일하지 않다. 가족력은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높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만..

조현병이란 무엇인가조현병(精神分裂症, Schizophrenia)은 현실 감각, 사고, 감정, 행동 등 인간의 정신 기능 전반에 걸쳐 왜곡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이다. 예전에는 ‘정신분열병’이라고 불렸지만, 병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질환의 특성을 더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조현병’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조현(調絃)’은 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마음의 균형이 깨져 조율이 필요한 상태를 비유한다. 조현병 환자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약화되고, 타인과의 관계,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진다. 발병 시기와 원인조현병은 주로 청소년기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발병률이 높다. 남성은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원인..

공황장애란 무엇인가공황장애는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과 공포가 몰려오는 정신질환이다. 이러한 불안은 단순한 걱정 수준이 아니라, 마치 곧 생명이 위협받는 것 같은 강렬한 위기감과 함께 심각한 신체 반응이 동반된다. 의학적으로는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이후 또 발작이 발생할까 두려워하는 ‘예기불안’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발작은 짧게는 수 분, 길게는 수십 분 이내에 절정에 이르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듯한 호흡곤란, 식은땀, 떨림, 어지럼증, 손발 저림, 구토감, 목이 조여오는 느낌 등이 함께 나타난다. 이런 신체 반응은 응급실로 달려가게 만들지만, 검사 결과 심장이나 폐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당사자가 느끼는 공포는 실제 생명의 위협..

1. 피해의식의 개념과 배경피해의식이란 단순히 한 번 억울한 경험을 한 것이 아니라, 일상 전반에서 “나는 부당하게 대우받는다”라는 인식이 반복적으로 자리 잡는 상태다. 예를 들어, 한 회사원이 상사가 다른 직원에게는 웃으며 인사하고 자신에게는 짧게 고개만 끄덕였다고 느낀 순간, ‘나를 싫어해서 그러는 거야’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계속 쌓이면, 별일 아닌 상황에서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어린 시절 가족 안에서 형제와 비교당하며 자란 경험, 학교에서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 혹은 직장에서 반복된 불공정 대우 등이 배경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심리 상담 사례에서 피해의식을 가진 내담자들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으며, 이는 현실 상황보다 과거의 상처가 인지에..

1. 나르시스트에 대한 설명나르시스트(Narcissist)는 심리학에서 과도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을 지칭하며, 일상적인 자기 사랑이나 자신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으며 이들은 자신의 이미지, 지위, 능력에 집착하며, 타인의 감정보다는 자신의 욕구 충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어원은 그리스 신화 속 나르키소스(Narcissus)에서 비롯되었는데,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게 되어 결국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과도한 자기 몰입을 성격 특성 또는 병리적 성격장애인 **나르시시스트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D)**로 분류합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자신감 있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

내분비계통이란?우리 몸에는 두 가지 종류의 샘(gland)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생성된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외분비샘(exocrine gland)이고, 다른 하나는 체내에서 특정 기관에 작용하는 내분비샘(endocrine gland)이다. 이 중에서 내분비샘만이 내분비계통(endocrine system)에 포함된다. 내분비계에 속한 모든 기관은 샘이지만, 모든 샘이 내분비샘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땀샘(sweat gland)은 수분 성분의 분비물을 피부 밖으로 내보내며, 침샘(salivary gland)은 입 안으로 침을 분비하는 외분비샘이다. 내분비샘은 분비관이 없고, 호르몬(hormone)이라는 화학물질을 혈관을 통해 분비하여 몸속의 특정 기관에 작용을 일으킨다.또 내분비샘에는 시상하부(hypo..